업종 1위株 "길목을 지켜라"

 시장 지배력이 높으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1위 업체에 다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일 “중소형주에 대한 갭메우기가 이뤄지면서 업종 1위 업체의 주가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업종 1위 종목 중 2, 3위 업체와 격차가 작은 종목보다는 △틈새시장내 1위 업체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갖추고 있는 대형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1위 업체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업종 1위 업체로 이젠텍·삼영전자·더존디지털 등을 꼽았다. 이젠텍의 경우 김치냉장고 내부 케이스 시장에서 65%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데다 가전업체와의 가격교섭 능력이 높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영전자도 전해콘덴서 시장점유율 42%를 기록, 경기 상승에 따른 매출증대가 기대되며 소프트웨어업체인 더존디지털은 세무회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86.4%의 점유율을 차지, 시장 지배력이 높다는 게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케이비티도 버스 스마트카드 사업부문에서 98%의 시장 지배력을 보여 투자 매력이 높고 유리벌브 시장점유율 41.9%인 한국전기초자나 복사기 시장 49.2%를 차지하는 신도리코는 대형주로서 2, 3위 업체와 격차가 커 경기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의 최영기 연구원은 “이들 업체는 다른 업체들이 단시일내에 축적하기 어려운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규모가 작아 대기업이 진출하기 힘든 시장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 장세에서 매력적인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 1위 투자유망업체 2002년 예상실적 (단위:원, 억원, %, 배)

 종목 매출액 전년대비증감률 순이익 EPS 전년대비증감률 PER 투자포인트

 이젠텍 693 9.7 72 6273 28.8 6.2 김치냉장고 내부 케이스 65% 생산

 삼영전자 1955 21.3 200 1015 65.6 12.9 전해콘덴서 시장점유율 42%

 더존디지털 339 52.9 90 1793 55.1 20.1 세무회계소프트웨어 시장점유율 86.4%

 케이비티 504 60.7 94 2613 18.7 21.6 스마트카드 사업부문 98%

 한국전기초자 6264 5.0 1498 18549 7.0 5.8 유리벌브 시장점유율 41.9%

 신도리코 5268 53.7 555 5639 15.2 10.5 복사기 시장 49.2% 1위 업체

 삼영 1116 14.7 254 3386 12.5 8.9 핀튜브 20% 세계 1위, 에어쿨러 15% 세계 3위

 자화전자 1007 25.5 183 1030 43.0 14.8 PCM 세계시장점유율 45.8%

 모아텍 543 48.6 107 1081 41.3 18.7 스태핑모터 국내시장 73%, 해외시장 25%

 디지아이 318 31.2 90 1388 43.3 19.1 세계 유일의 중소형 잉크젯플로터 생산

 유일전자 822 33.9 131 1166 25.6 30.0 국내 휴대폰용 키패드 시장점유율 53.2%

 자료:삼성증권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