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트워크 벤처기업이 독자개발한 초고속인터넷 관련 제품 및 솔루션이 신흥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 대량 수출된다.
기가링크(대표 김철환 http://www.gigalink.co.kr)는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선전칭화둥팡구분유한공사(총경리 왕리양하이 http://www.szthtf.com)와 초고속인터넷 장비 생산·판매에 대한 사업협력 조인식을 갖고 독자개발한 시분할디지털가입자회선(TDSL:Time division duplex Digital Subscriber Line) 장비를 현지에서 생산·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칭화둥팡사와의 사업협력 조인에 따라 기가링크는 자사의 제품 기술을 칭화둥팡에 제공하며 칭화둥팡사는 이를 중국에서 별도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기가링크는 핵심기술이 담긴 반도체인 TDSL 칩세트를 공급하고 기술지원과 생산지원을 담당키로 했으며 칭화둥팡사는 현지 대량생산, 판매, 유지보수, 제반 마케팅 활동을 수행키로 했다.
기가링크는 우선 초기 1만회선분의 장비를 완제품 형태로 OEM 공급하며 칭화둥팡사는 향후 3년간 최소 100만회선 이상을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기가링크는 TDSL 칩세트 판매와 함께 칭화둥팡사 측으로부터 기술로열티를 받기로 함에 따라 올해 3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조인식에서 김철환 기가링크 사장은 “칭화둥팡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기술을 중국대륙에 보급할 수 있는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가링크는 이번 칭화둥팡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앞으로 자체 보유하고 있는 VDSL, VoIP 홈네트워킹 장비 등의 중국 판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관련기술의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연구소를 공동으로 설립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키로 했다.
<베이징(중국)=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