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전자파흡수율(SAR) 측정 의무화 조치로 익스팬전자·쎄라텍 등 전자파 차폐부품 제조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익스팬전자는 1일 가격제한폭인 2880원까지 상승했고, 쎄라텍은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인 1만6000원까지 올랐으나 5.59% 오른 1만5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익스팬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44억원에 불과했으나 휴대폰 업종의 호황으로 올해 1분기에 이미 지난해 상반기 매출을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 SAR 측정 의무화 규정으로 휴대폰 전자파 차폐부품에서 15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쎄라텍도 “휴대폰 전자파 차폐부품인 베리스터가 지난해 2400만개에서 올해 5000만개로 늘어나 지난해 대비 10억원 이상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정통부는 지난해 전자파에 대한 인체유해 논란으로 전파법에 전자파 인체 보호기준 시행근거를 마련하고 1년여의 유예기간을 거쳐 국민건강 예방차원에서 휴대폰 제조업체가 신규 제품에 대한 형식등록시 SAR를 측정한 시험성적서 첨부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