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통신 기반 홈네트워킹 프로토콜 국내 표준 만들었다

 전력선통신(PLC)을 기반으로 하는 홈네트워킹용 표준 프로토콜인 ‘홈네트워크컨트롤프로토콜(HNCP)1.0’ 프리스펙이 결정됐다.

 한국PLC포럼(회장 김요희)은 최근 LG전자, 삼성전자, 린나이코리아, 플레넷 등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가전분과’회의를 갖고 저속모뎀(9.6Kbps급)용 표준 프로토콜인 ‘HNCP 1.0’을 발표했다.

 프리스펙에는 각 가전제품의 원격제어, 원격 모니터링, 원격진단, 프로그램 다운로드 등에 관한 규격 등을 정의하고 있다.

 각 가전사와 모뎀 개발업체들은 오는 4일 포럼 산하 상용화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프리스펙을 실제 생산제품에 적용한 후 시험결과를 보완해 오는 6월말까지 이 표준을 정식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PLC포럼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년초까지 외국 가전제품과 호환 가능토록 한 2.0 버전을 내놓기로 했다.

 한국PLC포럼 김요희 회장은 “이번 HNCP는 LG, 삼성 등 가전 및 모뎀 개발업체, 소프트웨어 업체 등의 의견을 수렴, 결정한 것”이라며 “국내 가전품은 물론 해외 네트워크 가전제품과도 혼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우리나라가 세계 홈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