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TV를 시청할 수 있는 방송권역이 확대된다.
디지털TV본방송은 관악산송신소에 의해 수도권지역에서만 이뤄지고 있는데 KBS와 SBS(MBC는 미정)는 서울 등 수도권지역 외에도 경기북부지역까지도 디지털TV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해발 1157m의 경기도 양평소재 용문산에도 중계소를 월드컵 이전에 설치키로 했다.
아울러 관악산과 용문산의 지상파 방송사의 디지털TV송신소와는 별개로 케이블TV사업자들의 디지털TV 재전송작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TV 재전송이 의무화된 서울 등 수도권의 케이블TV사업자들과 경기남부 및 인천지역의 케이블TV사업자들의 80%는 최근까지 디지털TV 재전송을 위한 신호처리기를 설치했으며 나머지 사업자들도 5월까지는 해당장비를 구축, 케이블TV망을 통해 지상파방송 3사의 HDTV를 재전송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과 경기지역을 제외한 주민들은 월드컵 개최도시에 설치되는 월드컵 플라자의 디지털방송관을 통해 프로젝션TV나 PDP 등 대형스크린을 통해 HDTV는 물론이고 3D TV까지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KT는 서울지역에서 수신된 HDTV프로그램을 자체 광케이블전송망을 통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제주도의 디지털방송관까지 실시간으로 중계한다는 방침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