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PC가 펜티엄4 로 전환되는 데 1년 이상 소요된 것과 달리 노트북PC는 펜티엄4로 진입하는 데 6개월도 채 안걸릴 정도로 세대교체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PC업체들은 인텔의 모바일 펜티엄4 CPU 발표와 함께 이를 채용한 노트북PC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인텔이 오는 5월께 모바일 펜티엄4 CPU에 대해 최대 50%에 이르는 대대적인 인하를 추진중이어서 국내업체들의 주력제품은 하반기 중 펜티엄4 노트북PC로 대체될 전망이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 http://www.trigem.co.kr)는 펜티엄4 모바일 CPU를 탑재한 올인원 노트북PC ‘드림북 R7 시리즈’ 출시하고 4월부터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CD롬과 FDD가 내장된 드림북 R7 시리즈는 모바일 CPU 펜티엄4 1.6㎓, 14.1인치 화면, 기본메모리 256MB(DDR), 30Gb HDD를 장착했다.
6000㎃H의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해 전원공급 없이 4시간 가량 사용이 가능하며 부팅하지 않은 상태에서 CD를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 DJ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30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지문 인식기능을 탑재, 문서유출이나 도난시 보안기능을 강화하고 무선랜을 내장한 고급 펜티엄4 노트북PC인 ‘센스T10’을 출시한다.
센스T10은 고속 외장형기기 연결포트인 IEEE1394 포트를 내장해 디지털캠코더는 물론 고속의 주변기기장치를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DVD 드라이브를 기본 장착하고 5.1채널 출력과 TV 출력을 기본 지원함으로써 간단한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6㎓ 모바일 펜티엄4 CPU를 탑재한 센스T10FH000N/160과 1.7㎓ CPU를 탑재한 센스T10FH0000/170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각각 495만원, 620만원이다.
LGIBM(대표 조정태 http://www.lgibm.co.kr)는 4월 중순 모바일 펜티엄4 CPU와 60Gb HDD, UXGA급(1600×1200)의 15인치 LCD화면을 채택한 고급 펜티엄4 노트북PC인 ‘씽크패드A’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700만원대.
한편 삼보와 현대멀티캡은 지난달 데스크톱PC CPU를 채용한 저가·고성능 펜티엄4 노트북PC를 출시했으며 컴팩코리아·한국후지쯔 등 주요 노트북PC 업체들도 이달 일제히 모바일 펜티엄4 노트북PC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