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멀티미디어 관련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3D그래픽·가상현실(VR) 등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분야의 해외 전문업체들이 국내시장을 적극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디스크리트·알리아스|웨이브프론트·줌이파이 등 외국계 멀티미디어 솔루션 업체들은 최근 제품가격 인하와 국내사업부문 확대 등을 통해 국내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디지털콘텐츠 제작사업, 3D 애니메이션 사업, 인터넷 쇼핑몰 가상현실 이미지 제작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남기환)의 사업본부 형태로 국내사업을 추진해온 디스크리트(본부장 최수호)사는 오는 5월까지 자사의 3D그래픽 주력 제품군인 3DS맥스의 데모룸을 마련하고 인원을 확충하는 등 자사 제품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디지탈캠프 등 국내 3개 총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해온 이 회사는 이같은 별도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국내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알리아스|웨이브프론트(지사장 이미영 http://www.aliaswavefront.co.kr)는 최근 자사의 3D그래픽 개발도구인 ‘마야’제품군의 가격을 종전보다 최고 70% 이상 인하한 데 이어 산업 디자인용 툴인 ‘스튜디오’ 제품군의 가격인하 방안도 본사와 협의중이다.
이 회사는 이같은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시행함으로써 그동안 취약했던 교육시장 등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한국소프트중심(대표 이상훈 http://www.kosoft.co.kr)은 미 가상현실 솔루션 전문업체인 줌이파이사의 3D 가상현실 툴인 ‘이온스튜디오’를 최근 대구지역 2개 대학에 110카피 공급하는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으며 이를 계기로 교육시장에 적극 진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줌이파이사는 자사 제품을 국내에 수입하는 에버소프트(대표 백성용)를 통해 국내 지사 설립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알리아스|웨이브프론트의 유선영 과장은 “최근 2∼3년간 디지털콘텐츠 제작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전문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인하하는 등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멀티미디어 솔루션과 함께 공급되는 워크스테이션 시장 등 관련산업의 동반성장도 예고된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