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까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종합정보화서비스 체계가 구축된다.
문화관광부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문화예술 정보화에 대한 종합적인 비전과 전략을 포함한 ‘문화예술정보화 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06년까지 문화예술정보화 기반 구축과 정보화를 통한 문화향수 기회의 확대, 디지털 문화지식 국가 완성 등을 목표로 3단계에 걸쳐 총 17개의 문화예술 분야 정보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수립된 문화예술정보화 전략 계획의 총 예산 규모는 1051억원이며 주요 사업 분야로는 △국가적 문화예술정보 관리체계 △고품격 문화예술정보 서비스 △문화예술단체 정보화 지원 △문화예술정보의 글로벌 네트워크화 △문화예술기관 조직 강화 △문화예술 정보화 관련 법·제도 개선 등이다.
정부는 이번 ‘문화예술정보화 전략계획’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 정보화에 대한 종합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부는 특히 그동안 단편적으로 추진돼온 정보화사업으로 예산낭비와 데이터베이스 중복 구축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통합 관리 및 운용체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목표 및 내용=오는 2006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될 문화예술정보화사업은 △국가적 문화예술정보 관리체계 마련 △고품격 문화예술정보 서비스 제공 △문화예술기관의 조직역량 강화 △문화예술인 및 문화예술단체 정보화 지원 △문화예술정보의 글로벌 네트워크화 △문화예술정보화 지원체제 구축 △문화예술 정보화 관련 법·제도 개선 등 크게 7개 분야다.
이를 예산 세목별로 보면 국가 문화유통체계 확립 등 문화예술 정보관리체계에 498억원, 대국민 문화예술정보 포털 등 고품격서비스체계에 215억원, 문화정보센터 구축 등 예술정보화 지원체계에 91억원 등이다. 문화부는 이와함께 정보화사업 관리 및 전문인력 양성 등 문화예술기관역량 강화에 97억원, 문화예술인 홈페이지 구축 등 문화예술단체지원에 82억원, 국제교류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화 등에 57억원의 예산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 전략=향후 법적 위상과 기능이 대폭 강화될 문화정보센터는 문화예술정보화 추진 실무기관으로서 정보화전략 기획 및 집행, 문화예술정보 구축, 정보화 지원, 교육, 해외 홍보 및 교류 등의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일선 문화예술기관들은 정보자원의 실질적인 생성과 가공 역할을 수행하는 거점기관으로 문화예술자료 및 정보의 생성, 가공,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정보화전략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는 정보화사업 평가 지침과 균형성과표(BSC) 등을 참고해 관리·대외 서비스·내부 프로세스·IT 등 4개 측면에서 문화예술 정보화 효율성을 높이는 별도의 성과관리지표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대표 문화예술기관내 의사결정자 및 구성원들이 성과 계획 수립과 집행, 평가 과정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재 국립국악원과 국립중앙극장만이 등록해 있는 성과주의 예산제도 시범기관 대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대 효과=무엇보다도 정보화를 통해 문화예술 소외 지역과 계층에까지 균등한 문화예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 인구의 저변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일선 현장의 문화예술기관들로서도 자체 보유한 각종 문화예술자료의 디지털화를 통해 기록 및 보존체계를 확립, 업무 효율성 제고와 정보서비스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과 해외동포를 위한 전용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국어 포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세계를 상대로 한국 문화예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실제로 정부는 오는 2006년까지 문화예술정보 구축 대상을 130만건(2001년)에서 270만건으로 확대, 문화예술자료에 대한 디지털화 체계를 확립하고 50만명 이상의 문화예술정보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