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국제전화시장 공략 나섰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기존 별정통신사업으로 제공중이던 시내 및 이동통신 국제전화서비스인 자사의 ‘국제전화 00766’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지난해 1월 자사 시내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처음 ‘국제전화 00766’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1월 이동전화 가입자로 서비스 대상을 넓히고 국제전화망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국제전화 서비스를 준비해오다 최근 직접 접속국가를 기존의 미국·일본·중국에서 싱가포르·홍콩·벨기에로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국제전화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12월에 국제관문교환기와 국제전화망을 구축함으로써 기존에 인터넷망을 이용해 운용되던 국제전화망을 음성전용망으로 전환, 통화품질을 기간통신사업자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접속국가를 싱가포르·홍콩·벨기에로 확대하면서 이전에 주로 미국을 통해 우회하던 동남아 및 유럽의 통화를 해당지역에서 최단거리로 직접 전송함으로써 동남아와 유럽지역의 통화품질을 향상시켰다.

 하나로통신은 ‘국제전화 00766’의 향상된 통화품질과 함께 업계 최저 수준의 요금을 무기로 강력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 시내전화가입자나 이동전화 가입자가 ‘국제전화 00766’으로 미국에 통화할 경우 기존 사업자와 비교해 70% 가량 저렴하며 같은 별정통신사업자와 비교해도 15% 정도 저렴하다.

 하나로통신은 제2시내전화사업자로서 지난 99년 4월부터 시내전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4월부터 상용화한 인터넷전화와 함께 ‘국제전화 00766’ 서비스를 강화해 KT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음성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