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8일 본지가 단독 보도한 ‘교육용 프로젝터 입찰조건 문제 많다’ 기사와 관련, 조달청이 구매 방안을 대폭 수정하는 쪽으로 최종 개정안을 발표했다.
조달청은 2일 교육용 프로젝터 구매 방안과 관련, 제조업체 및 외산 유통업체의 입찰 제안을 두지 않는 대신에 총 6가지 분류로 입찰 참가자격을 구분하고 최종 선택을 수요자가 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02년 LCD 프로젝터 구매방안’을 새로 내놨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LCD 프로젝터 밝기(룩스)에 따라 총 6가지 분류로 구분해 1, 2분류는 제조업체만 참여하고 3∼6분류는 제조와 수입업체 구분없이 동시에 입찰할 수 있도록 자격조건을 완화했다. 단 전체 조달물량 4000대(210억원) 가운데 서울시교육청 700대(26억원)는 WTO 규정에 따라 각급 교육청이 비양허기관인 관계로 제조업체로 제한했다.
낙찰자는 예가 범위내에서 최저가 투찰자 순으로 입찰 수량에 도달할 때까지 1, 2, 6분류는 최소 2개, 3∼5분류는 최소 4개 업체(제조2, 공급2) 이상까지 선정하게 된다.
조달청 이규철 사무관은 “외산과 국내 제조업체의 형평성을 고려해 양 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쪽으로 개정안을 내놨다”며 “입찰 참여에 제한을 두지 않는 대신에 최종 선택은 수요자가 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터 입찰일은 오는 17일이며 조달규모는 1분류(1000∼1400 ANSI) 500대, 2분류(1500∼1900 ANSI) 400대, 3분류(2000∼2400 ANSI) 1000대, 4분류(2500∼2900 ANSI) 800대, 5분류(3000∼3400 ANSI) 800대, 6분류(3500 ANSI 이상) 500대 등 210억원, 4000대다. 문의 (031)260-8666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