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옷감도 전자파 차폐성질을 띠도록 하는 특수원사 제작기술이 국내서 개발됐다.
EPT코리아(대표 권오규 http://www.eptkorea.net)는 옷감을 만드는 원사에 전자파 차폐성 컬러염료를 입혀 유해 전자파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성 의복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기존 전자파 차폐섬유는 천 위에 금속분말을 입혔기 때문에 컬러 염색이 불가능하고 신체에 닿으면 알레르기 현상을 일으키는 등 의복용도로 부적합했다.
EPT코리아는 나노단위로 가공한 전자파 차폐염료를 입힌 원사를 3㎜ 간격으로 옷감에 섞은 결과 전자파를 90% 이상 차폐하는 효과(표준과학연구소 실험)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술은 원사에 자유로운 염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명, 비단, 화학섬유까지 모든 옷감 제조공정에 응용할 수 있다. 또 전자파 차폐성 광물질은 나노단위로 미세가공됐기 때문에 피부에 닿아도 이상증세가 없으며 기존 옷감성질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회사는 향후 강한 전자파에 노출된 지하철·전력회사 직원을 위한 유니폼이나 임산부복, 내의류에 전자파 차폐성 옷감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