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판업계, `서멀 다이오드` 기능 도입 활발

 ‘AMD CPU 이젠 과열 걱정 없이 즐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티컴퓨터·솔텍코리아·유니텍전자 등의 주기판 업체들은 AMD CPU의 과열을 방지하는 서멀 다이오드(thermal diode) 기능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최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AMD CPU 회로에 내장된 서멀 다이오드는 CPU의 일시적 과동작이나 쿨러 이상으로 열이 높아져 타버리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하나 그동안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가 없어 PC에서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에스티컴퓨터(대표 서희문)는 최근 CPU의 온도가 특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시스템의 전원을 차단해주는 ASUS COP 기능을 탑재한 메인보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신제품은 비아사의 칩세트인 KT266과 KT333을 적용한 제품으로 A7V266-E, A7V333, A7M266-D, A7N266 등이다.

 솔테크코리아(대표 김인배)는 AMD CPU의 과열을 방지하는 기능을 채택한 주기판인 ‘SL-75DRV5’을 출시했다.

 비아 KT333 칩세트를 장착한 이 주기판은 ‘ABS Ⅱ(Anti-Burned Shield Ⅱ)’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CPU의 이상 과열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BS 기능은 메인보드의 ‘JP24’ 점퍼를 사용해 기능을 설정, CPU 온도가 85도 이상일 때 전원을 자동 차단하는 원리다.

 또 사용자의 바이오스 설정에 따라 CPU의 온도가 이상 과열되거나 CPU 팬(FAN) 속도가 저하됐을 때 경고신호를 보내주는 기능도 있어 오버클록 등으로 인한 CPU의 과열을 다방면에서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도 최근 AMD의 서멀 다이오드 기능을 지원하는 ‘MSI KT3 AIU’와 ‘MSI KT3 울트라’ 등 2종의 모델을 출시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