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의 모든 정보화 자산을 모아 제공하는 대학정보포털(UIP)이 각광받고 있다.
3일 대구 영남이공대학교는 대우정보시스템(대표 박경철)과 함께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학사·행정 시스템을 통합하고 산재해 있는 지식을 한 곳에 모으는 UIP구축에 나섰다.
영남이공대의 UIP는 지난달 서비스를 개시한 고려대학교의 ‘큐피드(KUPID)에 이은 두번째 사례로서 전문대에서는 이례적으로 개발비만 15억원이 투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측은 고려대와 영남이공대에 이어 연세대·동아대·동명정보산업대·한국해양대 등도 관심을 보이는 등 UIP를 구축하려는 대학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UIP는 기업정보포털(EIP) 개념을 대학 캠퍼스에 도입한 것으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각종 시스템을 통합하고 지식을 한 곳에 모음으로써 학사편의는 물론 지식관리가 생명인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실제로 고려대가 운영중인 큐피드의 경우 학사정보를 제공하던 기존 인트라넷과 웹메일, 커뮤니티, 그룹웨어, 취업정보, 지식관리 기능을 단일로그인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검증작업을 진행중인 고려대는 이달 중순께부터 3만5000명 규모의 회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현재 구축중인 학술정보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진정한 지식통합캠퍼스의 모습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