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WTO 등 국제기구의 전자상거래관련 논의동향을 파악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전자상거래국제논의전문가포럼’이 3일 서울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창립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정부 관련부처와 학계, 관련기관,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자상거래국제논의전문가포럼은 이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윤창인 연구위원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포럼 출범에 대해 윤창인 초대 위원장은 “전자상거래가 각종 국제기구에서 소비자보호, 정보보안, 조세 등 여러 이슈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WTO 뉴라운드에서도 주요 검토과제로 채택되는 등 국제무역규범의 적용문제가 주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자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국제논의전문가포럼은 앞으로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민관 협력을 통해 국제적으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국제논의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 포럼에는 산업자원부·재경부·외교부·법무부·문광부·기획예산처 등 정부 6개 부처 담당자, 공모를 통하여 선정된 4개 대학과 6개 관련기관 및 기업관계자 등 각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창립회의에서는 정완용 교수(경희대)의 ‘제39차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전자상거래 논의동향’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유창호 사무관(외교통상부)의 ‘제41차 OECD 정보통신위원회 회의결과’, 기획예산처 위금숙 전문위원의 ‘OECD 전자정부 프로젝트회의 결과’, 박재영 사무관(산업자원부)의 ‘APEC 전자상거래운영그룹(ECSG) 회의결과’ 발표 등이 있었다.
◆인터뷰-윤창인 전자상거래국제논의전문가포럼 초대 위원장
―포럼발족 배경과 의의는.
▲그동안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각종 국제기구의 논의동향과 관련해서 정부부처나 기관·단체에서 개별적으로 연구하고 대응해온 적은 있었다. 포럼 발족을 계기로 정부부처 및 각계 전문가들의 정보와 의견을 종합·공유하게 됨으로써 세계동향에 대해 좀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포럼은 어떤 일을 하게 되나.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들이 중심이 돼 각종 국제기구의 논의동향과 움직임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앞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각 분야에서 거론되는 국제적 이슈를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사진; 전자상거래국제논의전문가포럼이 각계전문가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창립회의를 갖고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