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전국 시·군·구에 산재한 기초산업단지인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530억원의 시설·운전자금을 융자해주기로 했다.
또 교육훈련비 보조를 비롯해 경영·기술지도, 해외 시장 개척 지원, 리엔지니어링 경영컨설팅 지원사업 등을 신규로 실시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2년도 농공단지 입주기업 지원시책’을 마련,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사업시행기관으로 선정해 구체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우선 시설·운전자금의 융자는 입주업체의 공장 건축, 기계·부대시설 설치에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시설자금의 경우 7억원 이내(5년거치 5년 상환, 6.25%), 운전자금의 경우 3억원 이내(2년거치 2년 상환, 6.25%) 금액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또 농공단지의 인력난 해소와 생산기술력 향상을 위해 올해 신규예산으로 6억원을 확보해 전문단지와 지역특화산업단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교육훈련비를 보조할 계획이다.
특히 중진공을 통해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애로기술 해결과 생산관리 마케팅 등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전문가 지도를 연 10일 범위에서 부담금의 80%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무료로 연 3일 이내의 수출자문단 컨설팅을 지원하고, 미국 시장 진출 및 판매 가능성에 대한 현지 전문기관의 시장조사 및 종합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IBM이 중소기업을 위해 개발한 컨설팅기법인 PMI방법론을 우리 여건에 맞게 수정·보완해 컨설팅 부담금의 7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리엔지니어링 경영혁신 컨설팅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산자부는 지원시책의 확산을 위해 지난달 26일 전남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8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면 지원시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