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극동도시가스·LG칼텍스가스·LG니꼬동제련 등 4개사가 3일 LG계열에서 완전 분리돼 구태회·구평회·구두회 창업고문 일가로 편입된다.
LG그룹은 이번 계열 4사의 분리는 오는 2003년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주력핵심사업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가속화’하기 위한 사업구조조정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씨 창업고문 일가는 이날 LGMRO·LG투자증권·LG석유화학·LGCI 등이 보유하고 있는 LG전선 주식 433만8659주(13.5%), LG상사가 보유중인 극동도시가스 주식 138만주(23.0%), LG칼텍스가스가 자사주 펀드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 95만7660주(14.0%) 등을 우선 매입했다.
구씨 창업고문 일가는 또 앞으로 LG칼텍스정유가 보유하고 있는 극동도시가스 및 LG칼텍스가 주식에 대해서도 LG칼텍스정유와 합작선인 미국 셰브론 텍사코사간의 협의를 거친 후 매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LG그룹은 LG전선등 계열분리대상 4개사에 대한 주식보유관계를 모두 해소하게 되며, 구태회·구평회·구두회 창업고문 일가는 향후 LG전선에 대한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해 추가지분을 시장에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계열분리를 위한 모든 상장사 주식거래는 시장 및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자전거래방식으로 처리하고 비상장사 주식거래도 공정한 주식가치 평가로 투명하게 수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