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콤 거인들 네트워크 사용료 문제로 한바탕 싸움

텔레콤 거인 BSNL과 VSNL 간의 줄다리기가 시작된 가운데 또 한편에서 MTNL은 네트웍 사용과 더불어 장거리/국제 전화 교환 방식(STD/ISD) 매출 분배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MTNL은 자사 네트웍을 이용한 STD/ISD의 수익 분배와 관계된 상호연결에 관한 부가 조항의 구체화를 위해 BSNL과 VSNL 양사와 협의 중이라고 한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현재 상호 연결 약정에 따라 MTNL은 BSNL과 VSNL에게 네트웍 사용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즉 STD/ISD 사용 요금은 비율은 정해져 있으나 일반 전화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들의 요금에 따라 그 비율이 달라진다.

장거리 전화의 경우 MTNL은 가입자들로부터 수납된 요금의 75%를 보유하고 나머지 25%는 장거리 전화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에게 준다.

반면에 MTNL은 가입자들로부터의 전화요금 수납의 책임을 지고 있고, 요금미납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

그러나 BSNL의 네트웍이나 VSNL의 게이트웨이에서 자사 네트웍으로 터미네이팅 되는 통화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용료를 받지 않고 있다. 물론 이 겨우 요금 수익의 분배도 없다.

매출 상당부분을 BSNL과 VSNL에게 받쳐야 하는 현 상황을 감안하여 이제 MTNL은 수익 분할에 대한 재조정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뭄바이와 뉴델리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MTNL의 시장 점유율은 99%에 달하며 다른 두 민영업체(뭄바이의 휴즈와 뉴델리의 바르티 텔레넷)의 서비스는 아직 미미하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 곧 다른 민영 텔레콤사가 일반 전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므로 그동안 누려온 독점에 가까운 서비스가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이제 MTNL은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각 지역에서 다른 민영업체 3사와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MTNL 역시 STD/ISD 전화에서 수익을 얻고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BSNL과 VSNL은 좀처럼 그 몫을 떼주려고 하지 않고 있다.

네트워크 사용 분배에 따른 매출 증대를 위한 MTNL의 강구책의 하나일 뿐이라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MTNL도 국내 장거리 전화와 국제 장거리 전화 서비스 라이센스를 신청하기로 결정했으며 통신부의 허가를 받은 상태다.

< (주)비티엔 제공 http://www.gate4indi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