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유럽통신 5

 유럽 기업들의 정보기술(IT)관련 투자액이 당분간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Gartner)가 유럽의 400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향후 IT관련 지출계획을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70%의 업체가 올해의 IT관련 지출액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아니면 그보다 축소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 75%의 기업이 내년의 IT관련 지출액 역시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아니면 그보다 더 축소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따라 가트너는 유럽의 IT관련 지출액이 적어도 내년까지는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가트너의 예측은 올해를 계기로 유럽의 IT지출액이 또 다시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종래 업계의 기대를 뒤엎는 것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