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화운동본부(회장 남영신)가 주최하는 ‘올해의 문장상’ 5개 부문 시상식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한글회관에서 열렸다. 수상자와 수상작은 남경필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대정부질문(연설)’, 전진우 동아일보 논설위원의 ‘선택과 집중(논설)’, 정찬씨의 ‘숨겨진 존재(소설)’, 아동문학가 김현화씨의 ‘소금별 공주(동화)’, 장영희 서강대 교수의 ‘하필이면(수필)’ 등이다. 국어문화운동본부는 ‘파괴되는 국어를 바로잡아 우리 언어문화를 향상시키자’는 뜻에서 결성된 단체로 ‘올해의 문장상’은 문예진흥원이 후원했다.
▲교보문고는 3월 서점업계 매출 월별금액으로는 최고인 1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3월 매출액 154억원에 비해 20% 증가한 수치다. 교보문고가 지난달 판매한 도서는 161만5000권으로 책을 눕혀 일렬로 쌓았을 때 63빌딩 높이(249m)의 130배에 달하며 1톤 트럭 약 1131대 분량이다. 이 기간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103억원의 매출을 올려 단일매장으로는 처음으로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판매도서는 93만8500권이었다. 교보문고는 지난달 10일 7억4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 서점업계 하루 최대 매출액(6억1100만원)을 경신한 바 있다.
▲한국시사랑회(회장 박두순)는 ‘봄에 어린이들이 읽을 좋은 시집’ 7권을 선정했다. ‘낯선 까닭(박경용·선우미디어)’ ‘제1회 은하수동시문학상 수상작품집(노원호 외·은하수미디어)’ ‘우수 동시마을(오은영 외·계림닷컴)’ ‘무지개는 누가 만들까(이정석·한림)’ ‘키를 낮춰봐(한국아동문학인협회·21문학과문화)’ ‘제1회 한국어린이시문학상 수상작품집(이강유 외·예림당)’ ‘외갓집 가는 기차(최영인·아동문예)’
▲23일 제7회 ‘세계 책의 날’을 맞는 출판계는 책 읽는 풍토 조성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이정일)는 4일부터 서울지하철 4호선에 ‘메트로 북 메세’를 운영한다. ‘달리는 서점’이 될 전동차(1대)는 책 3000권을 싣고 하루 12차례씩 노선을 운행하면서 지하철 승객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학교도서관살리기국민연대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책 읽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대표 도정일 등 8명)’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후원으로 세계 책의 날 기념포스터를 제작해 이달 초 전국의 서점과 도서관, 학교 등에 배포한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이창연)는 스페인의 ‘책과 장미의 축제’를 본떠 오는 23일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고개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김언호)는 교보·영풍·예스24 등 온오프라인 서점과 함께 군대에 있는 연인에게 책 선물을 대신해주는 ‘사랑의 책 보내기’ 행사를 마련한다.
▲여류작가 앤 패치트가 ‘벨 칸토’라는 작품으로 미국 최대의 소설부문 문학상인 상금 1만5000달러의 펜·포크너상 금년도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노래’ 또는 미성을 내는 데 치중하는 발성법을 의미하는 제목 ‘벨 칸토’는 익명의 한 남미 국가에서 테러분자와 그의 인질이 된 사람을 화해에 이르게 하는, 소설 속의 음악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