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ASIC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실리콘스트래티지스가 데이터퀘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BM은 시장 규모가 45%나 줄어든 지난해 ASIC 시장에서 2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매출 성장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동시에 달성했다. IBM의 이같은 매출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겨우 1.2% 늘어난 것이지만 2위를 기록한 아기어에 비해 2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대부분의 ASIC 업체들이 두자릿수의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좋은 실적이다.
실제 오랫동안 ASIC 시장의 최대 기업이던 LSI로직은 지난해 1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일본의 NEC와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IBM의 ASIC 실적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IBM의 시스템 사업부에 의존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IBM측은 대외 판매 물량이 50%를 넘는다고 주장했다.
캐너스인스탯의 애널리스트인 제리 워첼은 90년대 중반 ASIC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IBM이 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뛰어난 팹 기술, 다양한 IP, 다양한 산업간 제휴 등을 이유로 들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