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가 차세대 e비즈니스 환경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외 SW업체들이 새로운 개발툴과 업그레이드 버전을 속속 선보이며 개발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최근들어 외국계 SW업체들이 웹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자바 개발툴 신제품과 후속 버전을 잇따라 발표하고 국산 업체도 개발툴 상용화를 마치고 시장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아직까지 웹서비스를 위한 명확한 스펙이 확정되지 않고 본격적인 시장형성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인 만큼 각 업체들이 개발툴 시장 공략을 통해 다가올 웹서비스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자바와 닷넷 진영간, 자바 진영간에 웹서비스 구현을 위한 개발툴 및 지원전략의 홍보·마케팅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선두업체인 BEA코리아(대표 김용대)는 지난 2월 본사 차원에서 발표한 자바 개발 플랫폼인 ‘웹로직워크숍’을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 오는 16일 e비즈니스 전략세미나를 통해 본격 소개되는 이 제품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J2EE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단일 프레임워크에서 WSDL 반입, 웹서비스 생성, 웹서비스의 이용, DB연동, 관리·배치 자동화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J2EE와 닷넷 등 두 진영의 웹서비스를 모두 지원하고 있는 볼랜드코리아(대표 최기봉)는 이미 J빌더, 카일릭스, 델파이, C++빌더 등을 선보이며 개발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모바일 환경의 개발툴인 ‘제이빌더6모바일셋’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교차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티맥스소프트(대표 박희순·이재웅)도 최근 국산 업체로는 처음으로 자바 개발툴인 ‘제우스 스튜디오 1.0’의 개발을 완료, 외산 업체들과의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은 티맥스의 WAS제품인 제우스 4.0과 통합된 자바 개발환경을 제공하며 자체 내장한 UML모델링 및 위저드 도구를 통해 분석·설계·구현·테스트·배포에 이르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한다.
한편 이에 앞서 이달초 웹서비스 개발툴인 ‘WSAD’의 한글판을 출시, 무료배포에 나서고 있는 한국IBM도 오는 11일 WSAD개발자 및 독립솔루션개발업체(ISV) 대상 세미나를 통해 자사 툴을 이용한 웹서비스 구축방법론을 소개할 예정이며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지난달말 본사 차원에서 발표한 자바 개발툴인 ‘포르테 포 자바(Forte for Java)’의 국내 공급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달말 닷넷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인 ‘비주얼스튜디오닷넷’의 한글판을 출시, 국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