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e마켓플레이스 구축 실무작업이 본격화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아이마켓코리아(IMK)·아이컴피아·세사미코리아와 싱가포르의 세사미 등 아시아지역 e마켓업체 기술 담당자들은 최근 서울에서 ‘아·태 글로벌 B2B 연계사업’을 위한 1차 기술모임을 갖고 IMK 및 세사미의 기반시스템 정보와 등록저장소(repository) 구축을 위한 개념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모임은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열린 ‘제25차 APEC TEL’에서 한국·싱가포르·호주·대만 등 아·태 4개국 정부 및 e마켓 관계자들이 합의한 ‘아·태 글로벌 B2B 연계사업’의 후속조치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모임은 또 국제 파일럿 프로젝트팀을 구성키로 한 베트남 회의 내용을 구현하기 위한 첫 번째 자리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모임을 갖게 된다.
서울 모임에서는 IMK와 세사미가 각각 운용하고 있는 e마켓플레이스 연동을 위한 시스템 정보 공유와 개발일정, 기본 연동 조건, 비즈니스 규약 등을 협의했다. IMK 등은 앞으로 기술미팅을 통해 상반기중 e마켓플레이스 시스템을 연동시켜 오프라인 거래를 일으킨 다음 10월부터는 온라인 거래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기술모임에 참여한 아이컴피아의 이희림 상무는 “현재는 양국의 e마켓 사이에서 실제로 거래가 일어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번 미팅은 실제 연동을 위해 상호 시스템에 대해 이해하고 개발 일정과 방향을 정하는 수준이었으며 앞으로 모임을 거듭하면서 연동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무는 또 “이번 양사의 e마켓플레이스간 연동이 성공하면 호주와 대만은 물론 APEC 회원사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