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마이비카드’ 운영사인 마이비(대표 박건재)는 하나은행이 주축이 돼 추진하는 대전 ‘한꿈이카드 시스템’ 구축사업의 전자화폐부문 제안 참여를 철회하고 제출서류의 반환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마이비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경쟁업체의 주주사인 은행 관계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등 공정한 심사분위기를 저해하는 요인이 발견돼 한꿈이카드 시스템 구축사업 제안 참여 철회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마이비는 “시민을 상대로 하는 공공 인프라 성격이 강한 전자화폐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와 시장에 의해 검증된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며 “설명회에 경쟁업체 주주사 관계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등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이 안돼 마이비카드가 왜곡된 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제안 자체를 철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이비는 부산을 비롯한 울산·경남·경북·전북지역 등 국내 최대 규모로 전자화폐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