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통합(NI) 업체들이 자체개발 장비의 사업비중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콤텍시스템과 케이디씨정보통신·웰링크 등 NI업체들은 해외벤더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충하고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네트워크장비의 자체 개발 및 공급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은 지난해 사이버아파트용 가입자 스위치(모델명 CS3224)와 기업용 스위치(CS2224)를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메트로 스위치 2개 모델과 사이버아파트용 가입자 스위치 2개 모델, 기업용 스위치 2개 모델 등 모두 6개의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R&D분야 투자를 확대해온 콤텍시스템은 올 하반기에는 고성능 메트로 스위치를 선보이는 등 생산모델을 다양화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 올해 자사제품의 판매를 통해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인원식)은 지난해까지 라우터와 L3급 기가비트 랜 스위치, 소용량 광전송장비 등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제품인 네트워크 통합관리시스템 인프레인저를 출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은 앞으로 네트워크관리시스템과 액세스급 장비의 개발 및 출시를 확대, 올해 자사제품의 매출비중을 10% 수준으로 높이고 이를 중장기적으로 20∼3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웰링크(대표 박찬흠)는 최근 2.5기가급 광전송장비를 개발, 다음달부터 공급에 들어가는 등 자사제품 사업비중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웰링크는 지난해까지만해도 ADSL모뎀 등 일부 가입자 장비를 자체 개발하는데 그쳤으나 이번 2.5기가급 광전송장비 출시와 함께 올 상반기중에 ATM-PON(수동형광네트워크) 장비를 추가로 출시, 자체 개발장비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2.5기가급 광전송장비의 출시를 통해 올해 20억원, 내년에 100억원의 추가 매출달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현재 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자사제품의 판매비중이 30∼4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재스컴과 코리아링크 등 다른 NI업체들도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장비를 비롯해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용 저장장치와 POS시스템을 개발, 공급에 나서는 등 신규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