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하나은행이 대전지역 전자화폐 보급사업으로 추진중인 ‘한꿈이카드’ 사업자로 비자캐시코리아가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4일 심사위원단 심의를 거쳐 사업 참여제안서를 최종 제출한 비자캐시, 비씨카드(티니), 마이비 가운데 비자캐시코리아를 한꿈이카드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비자캐시코리아는 비자캐시를 대전지역 대중교통수단과 백화점·편의점·PC방 등 유통가맹점,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지역 기반 전자화폐로 보급할 수 있게 됐다. 비자캐시코리아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비자캐시 발급에 착수, 내년까지는 총 70만여장의 카드를 보급키로 했다.
한편 이번 한꿈이카드 사업자 선정과 관련, 당초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던 마이비는 선정과정의 불공정성을 문제삼아 제안철회 및 서류일체 반환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마이비측은 “비자캐시의 주주인 하나은행 관계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등 심사과정에서 명백한 불공정 행위가 있었다”면서 “당초 이같은 내용을 고지하지 않은 하나은행측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