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장기형 http://www.dwe.co.kr)가 하이마트를 상대로 5월 중에도 추가채권압류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지난 3일자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에 하이마트를 상대로 한 가압류 신청서를 접수시킨 데 이어 “추가 압류조치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측은 “지난 3일 신청서 제출에 따라 1000억원 규모의 채권 가압류조치가 실시되기까지는 약 1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현재 법정소송중인 금액이 원금만 3300억원이고 이자도 2000억원을 넘어서기에 이같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향후 채권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전자가 3일자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에 신청한 가압류 금액은 1000억원에 달하는데 BC카드·LG카드 등 국내 4개 신용카드사를 대상으로 한 채권압류조치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향후 하이마트의 파행적인 영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우전자측은 또 “지난 2일 오전에 대우전자가 하이마트와의 협상중단을 선언하자 하이마트측이 이날 오후 뒤늦게 내용증명을 발송하였으나 가합의안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고 경영층의 고소·고발을 빙자, 계속 협상을 지연하고 있어 향후 모든 협상을 중단하고 채권회수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전자측은 또 “언제라도 채무상환 이행준비가 되어 있다”는 하이마트의 주장과 관련, “대우전자의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가합의서 및 내용증명 등의 원본을 언제라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이마트가 주장하는 대우전자 김모부장의 하이마트 경영층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선종구 사장의 개인비리를 고소한 것이며 회사차원에서는 거론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