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앞으로 10년 동안 무려 1억달러(1300억여원)에 달하는 디지털 전력량계가 수출될 전망이다.
옴니시스템(대표 강재석 http://www.omnisystem.co.kr)은 최근 베트남전력청(EVN) 산하 EEMC그룹의 전력량계업체 센폰(CENPON)과 총 1억450만달러에 이르는 디지털 전력량계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옴니시스템이 수출하는 디지털 전력량계는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한 원격검침이 가능한 제품으로, 센폰측에는 반제품(SKD) 형태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550만달러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매년 1100만달러에 달하는 디지털 전력량계를 공급하게 된다.
센폰측은 이미 완제품 생산을 위해 베트남 현지에 전용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시설을 갖춘 상태라고 옴니시스템은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테스트장비, 업무용 컴퓨터, AS를 위한 시험기기 등을 준비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강재석 사장은 “베트남은 그동안 아날로그식 전력량계 사용으로 전기도전이나 사용량 조작이 사회문제화되고 있어 디지털 제품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베트남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라오스·캄보디아 등으로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7년 설립된 옴니시스템은 소형 디지털 전력량계로 국내 사이버 아파트와 지능형건물(인텔리전트빌딩)을 비롯한 신규 건설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첨단 원격검침시스템 전문 벤처기업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