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통신부품업체가 중국에 280만달러 규모의 광 페룰(ferrule) 제조 생산라인을 수출한다.
프라임포텍(대표 양순호 http://www.primepotek.com)은 최근 중국정부 주관아래 실시된 윤셍(YUNSHENG)그룹 옵티컬커뮤니케이션테크놀로지의 280만5000달러 규모 광 페룰 제조 생산라인 국제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프라임포텍은 이에 따라 오는 9월 말까지 가공라인과 기술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며 소모품 등 부자재 공급 발생에 따른 100만달러의 추가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프라임포텍을 비롯해 일본의 퍼스픽·야마토, 스위스의 마이크론 등 모두 7개사가 참여했다.
중국 윤셍그룹은 자동차 모터와 영구자석 등 전자기기 전문 제조회사로 최근 광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광통신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이번에 월 20만개의 페룰 생산라인 구축에 앞서 지난 8월부터 8개월 동안 현지조사 및 기술력 심사 등 국제입찰을 진행해 왔다.
양순호 사장은 “이번 프라임포텍의 최종 낙찰자 선정은 그동안 광통신 부품 페룰의 해외시장 90% 이상을 점유해 온 일본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겼을 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국내업체의 제품 제조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며 “중국 외에도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 침체된 국내 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셍그룹은 앞으로 월 200만개의 페룰 생산라인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어서 프라임포텍은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윤셍그룹의 향후 투자사업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