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주문상품 배송이 화요일과 수요일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운이 지난 1∼2월동안 발생한 자사 택배물량의 요일별 배송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주동안 발생하는 평균 100만박스의 택배물량 가운데 약 20%인 20만박스가 화요일에 배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배송이 몰리는 요일은 수요일로 약 18만박스였으며 목요일에 17만박스, 금요일에 16만4000여박스가 배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대한통운측은 “소비자들이 토·일요일에는 주로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쇼핑을 하고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TV홈쇼핑 또는 인터넷쇼핑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문 다음날인 화요일과 수요일에 배송 물량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인터넷을 통해 신청한 상품의 경우에도 주말 배송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그 다음주 초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대한통운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쇼핑몰 및 TV홈쇼핑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구매고객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원활한 배차, 인력수급 등 배송에 필수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분기별로 온라인 쇼핑을 통해 발생하는 물량의 시기별 분류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