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채널 시장 점유율 오락·교육 강세, 전문정보 약세

 

 오락과 교육 채널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문 정보 채널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C닐슨코리아가 전국 746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케이블TV 63개 채널의 1분기 시청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투니버스가 점유율 12.39%로 1위, OCN이 9.39%로 2위, MBC드라마가 8.76%로 3위, 대교방송이 5.26%로 4위, OCN액션이 4.11%로 5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히스토리채널·육아TV·메디TV·환경TV 등 전문분야의 정보 제공 채널들이 하위권을 차지해 큰 대조를 보였다.

 특히 국내 대표 복수PP(MPP)인 온미디어의 투니버스·OCN·OCN액션·온게임넷·바둑TV 등 5개 채널이 모두 15위권 내에 들어 강세를 보인 반면, CJ계열의 경우 9위와 11위를 차지한 CJ39쇼핑과 NTV만이 15위권에 들었다. 그밖에 MBC·SBS·KBS 등 지상파 3사의 케이블 채널도 골고루 상위권을 차지해 MPP의 강세가 크게 돋보였다. 이에 따라 PP들의 MPP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MPP간 경쟁 또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전체적으로는 드라마·영화 채널의 강세가 여전히 두드러졌는데, 5위권 내에 든 OCN·MBC드라마·OCN액션을 비롯, NTV·OSBD·KBS드라마·SBS드라마플러스·클래식영화 등이 모두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들의 강세는 하위권을 차지한 전문분야의 정보 제공 채널들의 입지를 갈수록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채널 부족이 계속되는한 전문분야 정보 제공 채널들의 채널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홈쇼핑 채널의 경우 기존 홈쇼핑인 LG홈쇼핑과 CJ39쇼핑이 각각 8, 9위를 차지해 29, 31위를 차지한 신규 홈쇼핑인 우리홈쇼핑과 농수산TV를 크게 앞지른 가운데 신규 홈쇼핑인 현대홈쇼핑만이 16위로 도약해 기존 홈쇼핑을 위협했다.

 이외에도 YTN·한경와우·MBN 등 뉴스채널이 각각 6, 10, 19위를 차지해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12위의 온게임넷을 비롯, 24위의 MBC게임 등 게임채널의 도약도 눈에 띄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