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엔스마텍(대표 정원영)은 후불식 교통카드와 스마트카드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IC카드 전문업체다.
현재 IC카드는 국민카드·씨엔씨엔터프라이즈·삼성카드 등이 주도하는 비접촉식(RF) 교통카드 시장과 몬덱스·에스원·KTF·SK텔레콤 등이 주도하는 스마트카드(콤비카드)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케이디엔스마텍 등 5개사가 IC카드 시스템의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케이디엔스마텍은 지난 98년 비자와 마스터카드로부터 국제카드 제조인증을 취득함으로써 IC카드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2000년에는 인라인 방식의 콤비카드 양산체제를 세계 처음으로 구축,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 지역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케이디엔스마텍은 자사의 IC카드를 수도권·부산·대구·제주 등 지역의 후불식 교통카드로 공급하고 있으며 국민패스카드 등 교통카드를 내장한 신용카드에도 시스템을 공급중이다.
200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0.1% 증가한 308억40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73.3% 증가한 4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주간 증권사인 교보증권측은 향후 후불식 교통카드와 스마트카드 시장의 성숙으로 케이디엔스마텍의 주력업종인 IC카드 사업의 수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물론 케이비씨나 에이엠에스 등 기업이 교통카드 시장에 진출하면서 케이디엔스마텍의 독점적인 지위가 흔들리고 있으나 시장 지배력은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케이디엔스마텍은 각 카드사 등에 올해 2150만장 이상의 IC카드를 공급할 예정인데 특히 그동안 우위를 보였던 국민카드를 비롯해 비씨카드·삼성카드·LG카드 등의 후불제 교통카드 물량을 대거 확보할 계획이다. 정원영 사장은 “올해 대학, 대형병원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카드 시장을 신규 창출하고 이번에 조성되는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카드 직접 발급 시장 진출은 물론 원자재의 국산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디엔스마텍은 교보증권을 주간 증권사로 11일과 12일 27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현재 자본금은 52억3000만원(발행주식수 1046만주)으로 대주주인 정대식외 특수관계인이 28.0%, KTB네트워크·인사이드벤처 등 벤처캐피털이 13.1%, 대한매일신보사가 19.9%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공모로 자본금은 65억원으로 증가하며 대주주외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2.3%, 대한매일신보 14.2%등으로 하락하게 된다.
공모후 총발행주식 1316만주 중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분은 2년간 보호예수되며 벤처캐피털 지분은 2개월간, 대한매일 및 세종증권 지분은 1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이에 따라 공모후 유통 가능 주식수는 총발행주식의 47.9%인 630만주로 예상된다. 공모 예정가격은 3400∼3500원(액면가 500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