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코리아의 PDA인 ‘아이팩’용 일부 통신지원 확장팩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퀄컴의 MSM5105칩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컴팩코리아는 지난해 7월부터 LG텔레콤에 납품한 PDA용 통신기능 확장팩이 MSM5105칩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통신기능 확장팩은 국내 업체인 한빛아이티가 제조한 제품으로 지난해 7월 이후 대략 1만여대 정도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컴팩의 아이팩은 자체적으로는 통신 기능이 없어 이 같은 확장팩을 사용해야만 음성전화나 무선인터넷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컴팩코리아·한빛아이티·LG텔레콤 등은 퀄컴 칩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접한 이후 사용자들로부터 피해사례 등을 접수하고 있으며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LG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컴팩의 PDA를 기업 대상의 법인영업용으로 공급해왔다”며 “현재 피해사례를 조사 중이며 문제가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컴팩이 SK텔레콤에 공급한 확장팩은 LG텔레콤 제품과는 달리 MSM5000칩을 사용,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