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개시 1, 2년째를 맞는 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업계가 ‘매출 흑자 원년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엔투비·코리아e플랫폼·지티웹코리아·비즈엠알오 등 주요 MRO e마켓들의 지난 1분기 실적이 대부분 목표치를 넘어서 올초 세워놓은 거래액 목표 및 흑자원년 목표달성 전망을 밝게 했다. 이는 그룹사를 비롯한 대기업 계열사 사이에서 MRO 구매대행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굵직한 프로젝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는 1분기 동안 MRO부문에서만 6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아이마켓은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는 2분기 이후에는 구매대행 거래액이 늘어나 연말까지 수출액을 포함해 2800억원 규모에 달하고 상반기 중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분기에 2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매트플라자 부문을 합하면 올해 1조1000억원의 매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서비스개시 1주년을 맞이한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도 올 하반기쯤이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엔투비측은 “1분기에 4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 올해 목표인 2000억원 규모의 거래액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전략 아이템을 집중 공략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1분기에 지난해 거래규모(100억원)를 달성한 코리아e플랫폼(KeP·대표 이우석 http://www.koreaplatform.com)도 올 초에 세워놓은 800억원 목표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KeP는 최근 굵직한 구매대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객사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당분간 신규영업보다는 기존 고객사에 대한 서비스를 통해 수익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티웹코리아(대표 http://www.gtwebkorea.com) 역시 1분기 이후 분기마다 거래액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올들어 LG전자 가산공장·금호렌터카(옥션부문)와 KBS·디지털산업단지(구매대행)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1분기 동안 110억원 가량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지티웹의 올해 목표거래액은 3500억원이다.
이밖에 올해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비즈엠알오(대표 김기수 http://www.bizmro.com)도 오는 7월께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