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중소 사업체 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 기여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영수)가 최근 발간한 ‘2002년 중소기업현황 통계집’에 따르면 2000년 말 현재 종사자 수 1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중소기업(종업원 수 300명 미만)은 전체의 99.7%인 285만개로 98년의 261만개(99.2%)에 비해 20만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환위기 당시인 98년 27.9%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31.0%로 떨어졌던 전체 기업대비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은 99년 34.1%, 2000년 36.9%, 2001년 42.9%로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98년 전반적인 수출부진 속에서도 3.6%의 신장률을 기록했던 벤처기업은 99년 이후 연속 3년간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세를 유지해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벤처기업 수출비중도 98년 1.8%, 99년 2.4%, 2000년 2.8%, 2001년 3.7%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한편 기협중앙회는 중소기업의 고용은 98년 이후 3년간 142만명이 늘어난 반면 대기업은 같은 기간 99만명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