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자동차 기술의 꽃으로 떠오르고 있는 텔레매틱스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선점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가 타깃마케팅과 전용단말기를 판매하는 애프터마켓 공략을 통해 고객몰이에 나설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SK주식회사(대표 황두열http://www.skcorp.co.kr)는 최근 성룡이 출연하는 TV광고를 시작하면서 엔트랙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 제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드림넷’ 서비스를 통해 텔레매틱스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대우자동차(대표 이영구 http://www.dm.co.kr)는 신차를 구입하지 않고도 전용단말기를 통해 ‘드림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종전 비포마켓 공략 전략이 소비자들의 경제적인 요인으로 인해 외면을 받으면서 시장확대에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우차는 또한 업무상 장거리 여행빈도가 많은 사람과 정확한 지점을 찾아야 하는 택배회사 등 상업용 수요를 대상으로 한 타깃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도로, 교통, 레저활동 및 경제관련 뉴스 위주로 제공되는 콘텐츠를 고객의 생활 및 업무관련 내용으로 확대하고 각종 예약서비스 대행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기호 대우자동차 차장은 “지난해 11월 서비스 도입 이후 3월말 현재 총 200여대의 차량이 드림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타깃마케팅을 통해 올해 시장점유율을 신차 판매목표인 20만대의 1%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회원수 20만명, 25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SK는 최근 액션영화배우 성룡이 출연하는 엔트랙(entrac) TV광고를 방송하면서 텔레매틱스 상품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SK는 또한 이달부터 컬러폰을 통한 엔트랙 스탠더드 서비스를 출시하고 상반기중 전국 011 대리점에서 엔트랙 서비스를 가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40개 지점에 불과한 엔트랙 전용대리점을 올해말까지 100여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SK는 밝혔다.
SK는 이밖에 무선통신 기능이 내재된 PDA에 엔트랙 서비스 솔루션을 적용한 PDA형 엔트랙 서비스와 전기종 휴대폰을 통해 엔트랙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을 하반기중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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