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상공회의소들이 지역기업과 소상공인의 e비즈니스를 촉진하기 위한 전자상거래 포털사이트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상공회의소·마산상공회의소·창원상공회의소 등 부산·경남지역 상공회의소들은 최근 독자적으로 정보화를 추진하기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정보화를 위해 지역기업 특성에 적합한 e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 지원하는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방침은 이 지역 중소기업들이 전자상거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전자상거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다 투자비용 부담 등으로 선뜻 전자상거래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산상공회의소는 이 지역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활동 지원을 위해 오는 6월 경남지역 소호몰 포털사이트를 개설하기로 했다. 마산상의는 이 사이트를 통해 그동안 개별적으로 구축됐던 이지역 기업들의 쇼핑몰을 집중 관리하고 홍보와 마케팅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창업에 대한 교육·컨설팅과 함께 쇼핑몰 구축과 웹호스팅, 마케팅 등을 일괄 지원하는 ‘인터넷 소호몰 지원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최근 1700여개 지역업체와 4100여개 지역상품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 ‘부산 e비즈니스 몰’을 오픈했다.
부산 e비즈니스 몰은 부산지역 기업과 시민 누구나 기업정보와 제품정보를 무료로 등록할 수 있고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정보와 상품정보를 해당기업 직원이 등록·관리함으로써 항상 최신 정보가 제공되도록 만들어졌다. 또 부산상공회의소는 기업관과 상품관 등 사이버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전자상거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창원시와 공동으로 지역 기업의 판로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오는 2004년까지 3년 동안 ‘창원비즈니스포털’을 구축하기로 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1차로 기업간(B2B)·기업대소비자간(B2C) 쇼핑몰과 지역기업 DB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지식 및 인재뱅크, 기업간 커뮤니티, 지역 특화 사이트 등을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창원상공회의소는 시범사업으로 ‘창원기계공구상가 쇼핑몰’을 구축하기로 하고 창원기계공구상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