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공대 대학교육개발센터(센터장 강인석 화학공학과 교수)는 학부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최근 재학생·졸업생과 교수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포항공대 학부교육의 탐색’이란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연구배경 △설문조사·인터뷰 등 연구결과 △미 MIT 서남표 교수 등 전문가 의견 △학부교육 발전방향 등 총 4부 170여쪽으로 구성돼 있다.
보고서에서는 대학의 교육목적과 목표, 학생들의 특성을 바탕으로 대학교육이 추구하는 구체적인 인재상을 우선 설정하고, 이러한 인재가 필요로 하는 능력과 인성을 배양할 수 있는 독특한 교육과정을 개발할 것을 강조했다.
이 조사는 포항공대가 학부교육을 통해 배출하고자 하는 인재의 특성을 파악하고, 교육기간중 학생의 변화와 성장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탐색함으로써 대학교육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실시됐다.
강인석 대학교육개발센터장은 “이번 보고서를 계기로 개별 대학의 학생과 대학문화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학부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개발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공대는 대학에서의 교육방법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기 위해 지난 99년 대학교육개발센터를 설립, 이공계 대학의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해 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