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관리 SW업체들 1분기 장사 "꽃 피네"

 회계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정부의 중소기업 3만개 IT화지원사업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컴·더존디지털웨어·하이네트 등 회계 소프트웨어 및 전사적자원관리(ERP)업체는 3만개 중소기업 IT화지원사업의 기초SW부문에 자사의 솔루션을 공급, 이 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중기지원사업의 최대 수혜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키컴(대표 이윤규 http://www.kicom.net)은 윈도용 재무관리 프로그램인 ‘SA-윈’을 3만개 중기 IT화지원사업에 공급하게 됨에 따라 올 1분기에만 이 부문에서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소프트웨어 일반매출인 4억원의 4배에 달하는 판매량이며 1분기 총매출 25억6000만원의 62%를 차지한다. 키컴은 1분기 매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30억원에 그친 매출을 올해 16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더존디지털웨어(대표 김택진 http://www.thezone4u.net)는 회계관리 소프트웨어인 ‘네오플러스’로 3만개 IT화지원사업에 참여해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에 각각 이 부문에서만 48억,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만개 IT화지원사업에 대한 네오플러스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매출 22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320억원이다.

 ERP 전문업체인 한국하이네트(대표 김현봉 http://www.koreahinet.co.kr)도 이 사업에 참여해 자사의 재무회계관리 솔루션인 ‘윈파워’ 시리즈 판매만으로 16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키컴의 이인수 대리는 “회계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3만개 중소기업 IT화지원사업의 최대 수혜기업 중 하나”라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