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시스템경영을 위해 계열사별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IT투자가 뒤처졌던 동부그룹은 우선 올해부터 제조·건설부문의 계열사별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금융부문에서는 지난해 e비즈니스 인프라 조성차원에서 설립한 동부DIS 및 동부FIS를 활용, 각사별로 사내업무시스템 혁신에 주력하고 추후 통합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그룹차원의 전략에 따라 각 계열사들은 올해 전사적자원관리(ERP) 도입 등 사내 업무시스템 통합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동부한농화학·동부화재 등은 하반기에 ERP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동부건설도 ERP를 구축한 경쟁업체들의 현황파악에 나섰다. 동부생명은 기존 인트라넷 시스템에 정보계 시스템·신영업시스템·EIS 등을 순차적으로 연계해 업무프로세스를 통합하는 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금융부문 4개사는 특히 금융권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고객확보 및 관리에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동부생명은 올해 데이터웨어하우징(DW)·고객관계관리(CRM)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동부화재는 기존 콜센터와 CRM을 연계한 콜센터 재구축과 영업포털시스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동부저축은행도 계정계 시스템 재구축 및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적극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기로 했다.
동부정보기술 이세인 e비즈니스 사업부 부장은 “올해부터 그룹차원에서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e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로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동부그룹 계열사별 IT투자계획
<제조/건설부문>
동부건설 수주영업시스템 구축·ERP 도입고려
동부전자 SEM 하반기 구축
동부건설(물류) 차량위치추적시스템 강화
동부한농화학 ERP하반기 구축, KMS업그레이드
동부제강 e프로큐어먼트 구축, 레거시 시스템 보완
<금융부문>
동부생명 DW·CRM 구축
동부저축은행 계정계 재구축, 인터넷뱅킹
동부증권 백업센터 구축
동부화재 콜센터 재구축·ERP 도입검토·영업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