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홈시어터 시장을 잡기 위해 국내외 AV업체들이 다양한 제품 및 판촉전략을 내놓고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아남전자, 소니코리아, JVC코리아, 필립스전자, 샤프전자 등은 100만원대 미만의 보급형 제품과 PDP TV를 패키지화한 1000만원대 이상의 고가형 제품으로 구분, 시장몰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80만원대에서부터 시작해 홈시어터 최다 라인업을 갖추고 각 대리점에 시연 공간을 마련,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 디지털TV ‘파브’와의 패키지 판매에도 주력, 신혼부부나 아파트 신규 입주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은 파브 구입시 홈시어터를 대여해주는 ‘2002 파브 체험단’ 운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남전자는 PDP TV를 포함한 홈시어터를 주력 제품군으로 내세워 판촉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매장내에 홈시어터숍을 설치했다. 판매사원들을 대상으로 홈시어터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 매출확대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소니코리아는 자사 제품에 6.1채널, 7.1채널 등으로 사운드 기능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DVD와 앰프, 스피커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 편리하면서도 기능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필립스 역시 6월부터 서울 역삼동 ‘필립스 역삼프라자’에 홈시어터 체험관을 설치,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에 대한 홈시어터 인지도 확대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