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민자사업자 선정을 위한 평가작업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9일 지난해 확정된 지하철 9호선 민자사업계획에 따라 최근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울트라건설을 최상위 출자자로 하는 울트라컨소시엄(가칭 서울도시철도9호선주식회사)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9호선 민자사업은 전체 지하철 건설 사업 가운데 차량·궤도·운영시설 등 총 8503억원 규모에 달하는 상부 부문을 BOT(Build Own Transfer) 및 BTO(Build Transfer Operate) 등 민자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의 10% 수준인 800억∼1000억원 가량이 신호·통신·전기·역무자동화 등 정보시스템 분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지난해 9호선 지하철 민자사업계획이 발표된 당시만해도 삼성SDS·현대정보기술·포스데이타 등 국내 대형 SI업체들이 9호선 민자사업 수주를 위한 컨소시엄에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제안서 마감 결과, 당초 예상을 깨고 울트라건설(40%), 파손스(20%), 머큐리(15%), 로템(10%), 쌍용건설(10%), 강원레일테크(5%) 등이 공동 참가하는 1개 컨소시엄만이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울트라컨소시엄만을 대상으로 출자(자금조달계획), 재무(사업의 재무성), 교통·운영(사업계획의 타당성), 기술(시설의 관리능력) 등 4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거쳐 민자사업자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