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BT·e비즈니스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한국과 핀란드의 협력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와 재계는 한국을 방문 중인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 등 정·재계 고위 관계자들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전자상거래·정보통신·바이오·환경 등 소위 ‘신경제’ 분야로 다양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향후 아시아·유럽 신경제 협력에 두 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키로 했다.
9일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재리 빌렌 핀란드 통상산업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정보통신 정책에 관한 정보 교류 △광대역 초고속인터넷 분야, 정보기술(IT) 분야 인력 교류 △전자상거래와 정보보호 △무선이동통신과 무선인터넷 등에 관한 양국간 협력을 주내용으로 하는 양국간 정보통신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한 한·핀란드 정보통신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정보통신 협력약정의 체결로 양국 정부와 민간기업간 협력 기반이 조성됐으며 앞으로 광대역 초고속인터넷 분야와 3세대 이동통신, 무선인터넷 등 각 분야에서 양국간 기술제휴와 합작을 통해 핀란드 등 북유럽 지역 IT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롯데호텔에서는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을 비롯해 크리스토퍼 탁셀 핀란드 경제인연합회장, 요르마 올릴라 노키아 회장, 라세 쿠르키라흐티 엘코테크 사장 등 30여명의 핀란드 기업 최고경영자와 김각중 전경련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오영교 KOTRA 사장, 배광선 산업연구원장 등 90여명의 한국 재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12차 한-핀란드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가졌다.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핀란드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기까지 핀란드 정부와 재계의 교육과 연구개발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정보통신·환경·바이오기술에서 양국 기업간 협력 확대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자원부 신국환 장관은 10일 오후 산자부 장관실에서 핀란드 통상산업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전자상거래·IT 분야와 관련한 양국의 기술개발 협력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핀란드는 IDC/월드타임스가 발표한 지난해 정보화지수에서 세계 3위며, 특히 노키아라는 이동통신 단말기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정보통신 강국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