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중인 인체영상기술이 중국과 매칭펀드(Matching Fund) 형태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바이오인포매틱스센터(센터장 조영화)는 현재 추진중인 한국인의 인체영상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중국의 ‘중국인인체영상연구팀(팀장 친두례 캐피털대학 의대교수)과 매칭펀드 형태로 추진키로 하고 곧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KISTI는 그동안 한국인의 인체 연속절단면 영상 DB(Visible Korean Human)를 구축하고 이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도록 의학, 기계공학, 사진학, 컴퓨터공학의 학제간 연구를 진행해 왔다.
KISTI는 양기관의 양해각서가 정식 교환되면 한국인의 인체영상 DB 구축에 관한 작업을 수행하면서 얻은 디지털 절단면 영상 획득 기술과 데이터베이스 구축 기법,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가상현실 3차원 가시화 기술 등을 중국측에 제공하는 등 매칭 펀드 형식의 국제 협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실무 책임자인 박형선 생물자원정보실장은 “최근 중국에서도 인체영상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안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의 인적 교류 등을 통한 기술 축적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