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는 기업 자체의 응용 프로그램을 통합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게 해줌은 물론 파트너 및 고객들과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웹서비스는 지난 수십년 주로 ‘숙련공’의 역할을 해온 IT담당부서가 앞으로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주요 업무를 전환하게 해 줄 것이다. 동시에 이것은 제품공급업체와 서비스제공업체들이 고객에 대한 서비스 방법을 바꾸도록 만들고 있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업체들은 현재의 사업모델이 장기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술의 변화 추세에 대응해 사업전략과 경영방식을 조정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웹서비스는 아직 기술개발 단계에 있어서 본격적인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응용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해온 사업담당직원들이 웹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더 익숙해지면 이 기술의 가치를 인정하게 될 것이다. 또 관련 응용 프로그램의 일부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 특히 이동통신기기에 응용될 것이다.
모든 응용 프로그램을 연결할 수 있는 표준언어가 제정되면 애매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밀어내고 기업에 따라 다른 코딩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기술 발전에 발맞춰 관련업체들은 웹서비스 객체생성기와 함께 개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기업의 사업담당직원들이 기술적인 문제를 잘 모르더라도 웹서비스 툴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이들은 적절한 웹서비스 툴만 있으면 IT담당직원들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자체 응용 프로그램의 통합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웹서비스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컴퓨팅 플랫폼업체는 IBM·마이크로소프트·선마이크로시스템스·오라클·휴렛패커드·바우스트리트·웹메소즈·BEA시스템스 등이다. 이들 업체는 자사 제품에 웹서비스 인터페이스를 탑재하는 한편 웹서비스 개발 지원툴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신생업체들이 경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사업성이 있는 신생기업은 대기업체의 인수대상이 될 것이다.
최근의 한 세미나에서도 신생 벤처기업들은 기대만큼 시장을 확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웹서비스의 사용으로 주요 플랫폼업체들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분야는 웹서비스 사용자를 위한 네트워크 서비스부문이다.
전문가들은 웹서비스가 널리 보급되면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체들이 웹서비스를 사용하면 지금처럼 고가의 맞춤통합코드를 개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SI업체들의 매출이 줄어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