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팟>기타루맨

 일본 게임업체 코에이를 떠올리면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가 바로 떠오를 것이다. ‘코에이=삼국지’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셈이다.

 하지만 액션게임 ‘기타루맨’을 접해본 사람들은 이런 선입견을 과감히 떨쳐버릴 것이다.

 기타루맨은 코에이가 역사 전략 시뮬레이션에만 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역사 시뮬레이션과 전혀 다른 장르인 음악 액션 게임이 ‘기타루맨’이기 때문이다.

 코에이코리아는 플레스테이션2(PS2)의 국내 공식 발매에 맞춰 지난달 진삼국무쌍과 함께 전혀 색다른 장르인 ‘기타루맨’을 윈백으로 출시했다.

 기타루맨 게임속 주인공은 약간 모자란 듯한 초등학생 남자아이 유원. 그는 같은 반 친구들한테도 놀림을 당하는 항상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다. 하지만 그는 머나먼 우주의 기타루별에서 전설의 음악무기인 기타루를 계승받아야 할 후계자다.

 그라빌린 악당으로부터 음악 무기 기타루를 지키려는 유원의 노력이 주요 테마인 이 게임은 얼마나 멋진 연주를 하느냐에 따라 그 성과가 달라진다.

 신나는 파라파라부터 분위기있는 재즈와 록음악까지 10종류 이상의 다양한 스테이지와 그 음악에 맞추어 기타 연주를 해 나가야 한다. 그 속에서 악당들로부터 기타루를 지키고 기타루 민족들을 구출해야 한다.

 이 게임의 특징은 단순히 음악을 연주만 하는 여타 음악 게임과는 달리 스테이지마다 스토리가 있어 한 스테이지씩 클리어하면서 이야기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박자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왼쪽 스틱으로 방향을 조절하면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게임이다. 그렇지만 색다른 게임 방법과 신나는 음악, 4인용까지 가능한 플레이로 온 가족이 즐기거나 손님 접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한 스테이지가 끝나고 나면 자신이 연주한 플레이를 볼 수 있는 재생 모드가 제공돼 다시 게임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음악은 일본의 유명 프로듀서인 코일이 맡아서 제작했으며 캐릭터 디자인도 ‘326’이라고 불리는 나카무라 미츠루씨가 맡아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이처럼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제작된 기타루맨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할 수 있는 게임으로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김원정 코에이코리아 홍보담당 kogama13@koei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