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위한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우전자가 최근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하면서 자금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유상증자를 위한 사전 준비로 배당된 주식의 몇%를 신청할지, 실권주로 할지 여부 등 7개항에 달하는 설문조사를 실시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마트측은 “유상증자와 관련해 아무런 내용도 확정된 것은 없다”며 “단지 사전 조사 차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현재 그 결과를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마트는 1주당 1만원의 가액으로 270만여주(270억원) 유상증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마트 정병수 상무는 “아직 주식을 갖지 못한 신입 사원과 일부 임직원에게 주식을 나눠주자는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자금 유동성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