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세고엔터테인먼트가 게임 주변기기 시장에 진출한다.
세고엔터테인먼트(대표 최역)는 세계적인 주변기기업체 트러스트마스터(TM)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PC 및 비디오 콘솔 게임 주변기기를 국내에 독점판매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고는 TM이 보유한 게임패드·조이스틱·메모리카드 등 주변기기 수십종을 국내에 독점판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세고는 이번 계약으로 PC용 주변기기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PS)·게임보이어드밴스·X박스 등 비디오 콘솔 게임용 주변기기를 국내 공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비디오 콘솔용 주변기기의 경우 보따리 상인들을 통해 산발적으로 유통된 적은 있으나 국내 게임 전문업체가 세계적인 주변기기업체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유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TM은 현재 비디오 콘솔 게임용 주변기기 개발로는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업체로 PS·X박스·게임보이어드밴스 등 거의 모든 플랫폼의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고는 이번 계약으로 주변기기 판매를 통해 올해 7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고는 오는 5월 처음으로 제품을 국내 출시한다는 계획 아래 전국 200여개 전문판매점을 구축하는 한편, 전자랜드 및 용산 전자상가 등의 판매점을 확보하는 등 유통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역 사장은 “지난 2월부터 소니의 PS2가 국내에 정식발매됨에 따라 비디오 콘솔 게임용 주변기기 시장도 새롭게 형성될 전망”이라며 “주변기기시장 진출을 계기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 등 올해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