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수준 정보가전 기술력 맘껏 뽐내보자"

 오는 5월 31일부터 시작될 월드컵에 맞춰 방한하는 전세계 귀빈과 해외 주요 가전업체 관계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홈네트워크 및 인터넷 가전기술을 체험하게 된다.

 LG전자·KT와 삼성전자는 오는 5월 31일부터 열리는 2002 한일월드컵 기간중 서울·분당과 수원공장에서 자사의 홈네트워크 가전을 기본으로 하고 무선인터넷과 연계 지원되는 다양한 홈네트워크 시스템 구현 상황을 전세계 손님들에게 소개한다.

 이들은 전시장 방문 관람객들에게 미래가전인 인터넷 가전과 전력선통신, 이동전화 등과 연계되는 홈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인터넷냉장고를 통한 식품 구매 △인터넷세탁기의 편리한 원스톱 세탁 △디지털 TV 시청 중 온라인 쇼핑 △고선명 화질, 입체 음향의 홈시어터 시스템 △재택근무 등을 실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세계 주요인사들이 한국의 대표적 가전명가인 LG·삼성 두 회사와 통신회사가 제공하는 홈네트워크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KT(대표 이상철)와 공동으로 월드컵기간중 행사를 위해 방한하는 전세계의 대통령, 원수와 행정부 고위인사 올림픽위원 등을 초청하는 행사를 기획, 이들에게 무선인터넷과 연계하는 수준의 홈네트워크 구현 상황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와 KT는 KT분당 홍보관을 홈네트워크 전용 홍보관으로 개축, 월드컵 행사에 맞춰 시연에 들어갈 계획이다.

 두 회사는 FIFA위원과 정관계 주요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초청시연 기획을 준비중이다.

 KT는 본사 분당전시장에 1000㎡(300여평) 규모의 전용전시장을 마련, LG전자의 인터넷가전인 디오스 냉장고, 인터넷 터보드럼 세탁기 등 백색가전, 디지털 TV, 홈시어터시스템, DVD플레이어, 디지털 사운드 CD 리코더(ACDR) 등 디지털 제품이 긴밀하게 연계돼 일반가정에서의 사용환경을 보여준다. LG전자는 이 전시장에서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한 원격제어를 통해 인터넷가전을 실연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2000년 7월 자사의 전체 가전제품을 소개하는 제품들을 소개하는 홈네트워크존에 해외 주요가전업체 협력사 임원·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전력선통신을 이용한 홈네트워크를 소개할 계획이다.

 삼성홍보팀은 월드컵 기간중 제일기획과 공동으로 전세계에 있는 해외법인과 협력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삼성전자 초청 친선행사인 이른바 ‘호스피탤리티(Hospitality) 이벤트’를 마련, 글로벌 협력사 임원 엔지니어들에게 홈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한다. 이 전시장은 그동안 국빈·해외바이어 위주로 공개되어 왔다.

 이 행사에는 전세계에 분포한 해외 삼성법인에서 초청한 약 500명의 인사들이 참가해 삼성전자의 인터넷 가전기술 과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의 현주소를 과시하게 된다.

 <이재구기자 jklee @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