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고급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대학과 손을 잡는 사이버교육 전문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레듀·한빛네트·미리온시스템 등 사이버교육 전문업체들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 인력과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전문성을 강화한 고급 콘텐츠를 확보하고 사이버교육 저변확대에 나서기 위해 잇따라 대학과 제휴를 맺고 있다.
사이버교육 전문업체 크레듀(대표 김영순 http://www.credu.com)는 이화여대 멀티미디어교육원(원장 정인성)과 제휴를 맺고 공동으로 ‘이화-크레듀 e-learning 전문가 과정’을 마련, 사이버교육 전문가 양성에 나서고 있다. 크레듀의 인프라 및 사이버교육 관련 노하우와 이화여대 교수진이 개발한 교육콘텐츠를 접목한 이 과정은 지난해까지 각각 60명이었던 초급과 중급과정 정원을 올해부터 각각 100명으로 증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크레듀는 또 이화여대 사범대학(학장 강순자)과도 제휴를 맺고 원격교육연수원을 공동으로 개설, 현재 유아 및 초등교육 2개 과정을 제공중이다.
사이버교육 전문업체 한빛네트(대표 한일환 http://www.hanbitnet.co.kr)는 고려대, 성균관대 등과 각각 제휴를 맺고 콘텐츠 및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빛네트는 올초 고려대 사범대학(학장 박도순)과 제휴를 맺고 ‘고려대 사범대학부설 원격교육연수원’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교육콘텐츠 설계 및 제작을 비롯해 시스템 운영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애니메이션과 미디어 디자인 등 전문교육과정 추가 개설에도 합의했다.
한빛네트는 또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원장 김정탁)이 운영하는 기업설명회(IR) 전문가 과정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강좌개설 및 콘텐츠 제작, 강사진 구성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빛네트 한 관계자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 인력과 방대한 데이터는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교육업체에 매력적인 요소”라며 “원격교육연수원과 기업설명회 전문가 과정 이외에 시장수요에 따라 대학과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사이버교육 콘텐츠 저작도구 전문업체 미리온시스템(대표 곽준기 http://www.mirion.com)은 지난달 명지전문대학(학장 서정선)과 산·학협력 제휴를 체결하고 사이버교육 콘텐츠 고급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대학측에 저작도구 ‘윈캠 2000(WinCAM 2000)’을 공급, 이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강의를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학과의 제휴를 통해 개별 업체는 우수한 교육콘텐츠 확보 및 경쟁력 향상은 물론 프로모션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얻고 있다”며 “대학을 향한 사이버교육 전문업체의 러브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