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프린팅 전문전시회 ‘아이펙스(IPEX)2002’가 영국 버밍엄에서 지난 9일(현지시각) 개막됐다.
오는 17일까지 9일간에 걸쳐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인쇄·출판 부문의 올림픽’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1200여 프린터 제조업체 및 퍼블리싱 솔루션 제공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다양한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애플과 델컴퓨터를 비롯, HP·엡손·캐논 등의 프린터 제조업체, 하이델베르크와 롤랜드 등의 인쇄전문업체, 프린팅 소프트웨어 및 잉크제조사들이 참여해 자사 제품 홍보에 나선 이번 전시회는 ‘디지털 기술과 미래 프린트’ ‘프리 퍼블리싱과 프리 프레스’ ‘제본 및 컨버팅’ ‘인쇄장비’ ‘프린트 시티’ 등 5개의 주제로 14개 전시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미 본궤도에 올라선 네트워크 프린팅 기술 및 무선프린팅 기술, 정교한 실사출력 장비와 3D프린팅 기술이 시연됐으며 속도와 가격경쟁력이 크게 개선된 디지털 프린팅 장비들이 다수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날 개막식에 참가한 마이클 나이트 아이펙스2002 사장은 “아이펙스98을 기점으로 인쇄·출판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콘텐츠 개발에서 출력에 이르는 디지털 퍼블리싱 기술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펙스2002에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태일시스템(대표 이길헌 http://www.taeil.com)이 참가, 솔벤트 잉크를 사용하는 광고용 대형프린터를 선보여 현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버밍엄(영국)=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